이탈리아 나폴리에 도착했을 때,
나는 관광객이 아니라 배고픈 순례자였다.
왜냐고?
나폴리는 피자의 고향이니까.
그리고 이곳에선
피자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
역사와 자부심이 담긴 하나의 예술이니까.
🍕 첫 피자는 마르게리타였다
“처음이라면 무조건 마르게리타.”
현지인이 단호하게 말했다.
그리고 데려간 곳은
작은 간판 하나, 기다란 줄,
연기와 웃음소리가 뒤섞인 피자리아.
나는 그곳,
**‘다 미켈레(L'Antica Pizzeria Da Michele)’**의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.
도우 위에 단순하게 토마토 소스, 모짜렐라, 바질만 올린 그 피자.
그냥 평범해 보였다.
하지만 한 입 베어 문 순간—
🔥 뜨거운 화덕의 향,
🌿 신선한 바질의 향긋함,
🧀 모짜렐라의 부드러운 녹음.
그리고 얇지만 쫄깃한 도우의 탄력.
“이게… 이게 피자였구나.”
내 안의 피자 기준이 송두리째 무너졌다.
🌊 피자, 그리고 나폴리의 풍경
피자를 다 먹고 가게를 나섰을 때
햇살 아래 펼쳐진 베수비오 산과 나폴리 만이 눈앞에 있었다.
그리고 깨달았다.
나폴리 사람들은
이 절경을 보며 매일 피자를 먹는구나.
바다와 산, 햇살과 바람이
피자 맛의 일부였구나.
길가에 앉아
바다를 바라보며 콜라 한 캔과 남은 피자 한 조각을 먹는 그 순간,
그 조각은 그저 음식이 아니라
여행의 작은 완성이었다.
🏛️ 피자만으로 끝나지 않는 도시
나폴리는 피자만 있는 도시가 아니다.
거리를 걷다 보면
바위 위에 우뚝 선 성벽,
스쿠터 소리,
수백 년 된 교회,
그리고 벽마다 그려진 그라피티.
모든 게
조금 거칠고, 자유롭고, 정열적이었다.
그리고 그 거친 아름다움이
나폴리를 더 나폴리답게 만들었다.
“여긴 딱히 단정할 필요가 없어.”
누군가 그랬다.
“그냥 있는 그대로 뜨겁게 살아가면 돼.”
✈️ 그래서, 당신에게 나폴리를 권한다
혹시 완벽하고 정제된 여행을 원한다면
나폴리는 조금 놀라울지도 모른다.
하지만
거칠고 생생하고 솔직한 여행을 원한다면
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를 먹고 싶다면
당신은 나폴리로 가야 한다.
📸 “그 한 조각의 맛을 다시 느끼기 위해
나는 언젠가 나폴리로 돌아갈 것이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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